나는 아직도 궁금한 게, 윈솔 마지막의 헬리캐리어 위에서 방패를 버리던 스티브의 생각은 대체 뭐였을까 정말로 그 곳에서 버키와 함께 죽을 생각이었던 걸까 아니면 버키가 자신을 죽일 리 없다는 확신이 있었던 걸까
전자라고 처음 생각했을 땐, 아무리 버키가 제정신이 아니라도 그렇지 버키 의견은 무시하고 같이 죽는거야? 싶었는데 좀 더 생각해보니까 버키가 윈터솔져로서 한 많은 죄들을 알아서 그걸 덮어주기에도, 직접 처벌을 하기에도 괴로우니까 마지막 수단으로 동반자살 하려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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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신이 건강한 상태의 스티브였다면 그렇게 도피하는 듯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을 것 같은데 윈솔 시기의 스팁은 너무 지쳐있었고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하고 살아지니 살아간다는 듯한 상태여서 버키를 찾고나서야 아 이제야 끝낼 수 있겠다 하고 버키와 마지막까지 함께 하려던 게 아니었을까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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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면 후자의 생각은 무의식에 깔려 있었고, 전자의 생각이 의식 위에 떠올라 있었던 상태였던 걸 수도 윈솔 영화관에서 보면서 다시 생각해 봐야겠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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와 근데 버키가 기억이 어느정도 돌아오고 나서 그 때의 상황을 떠올렸을 때 어떤 심정일지... 스팁한테 엄청 화내겠지 스팁이 자살하려던 것 자체도 화가 났겠지만 기억이 조각난 채로 윈터솔져로서 스티브를 끌고 죽을 뻔했던 자신에게도 화나고 끔찍해 했을 거 같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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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버키가 윈솔로서 한 짓들을 덮기에도 처벌하기에도 괴로워서(다른 이유도 있겠지만) 마지막 수단으로 택한 선택이라고 하기엔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버키한테 자신이 누군지, 네가 누군지 기억해내게 하려고 한 거 보면 그냥 다른 수가 없으니까 적어도 함께하려고 한 선택인걸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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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키가 스스로를 기억하지 못하고 죽는 게 차라리 윈솔이라는 죄책감과 부채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을텐데 마지막에는 윈터솔져가 아닌 버키와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거려나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었으니까 그 괴로움이 스팁에게는 사무치도록 컸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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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멀리 와버렸고 너무 망가져버린 둘이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과 타이밍이 딱 지금 뿐일 거라고 생각했던걸까 당시의 스티브의 심정을 도저히 상상하기가 어렵다ㅜ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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